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에너지 절감 캠페인 결과. 캠페인 이후 서울대학교 전체와 달리 전력 사용량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캠페인과 일부 호실 대상 전력 모니터링을 통해 연구 공간 내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 산업 및 건물 설비의 전동화,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의 연구 공간은 다양한 실험 장비, 사무기기, 냉난방 설비, 조명 등이 함께 사용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가변적인 연구 일정과 장비 운용 시간으로 인해 전력 사용 패턴 예측이 어렵다.
또한 기존의 계량 방식으로는 건물 전체 또는 제한적 단위의 전력 사용량만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공간별·부하별 전력 사용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이하 정밀연)는 이를 극복하고자 2025년 8월 말부터 연구소 구성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교육과 자체 절감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AIoT 스타트업 파일러니어와의 협업을 통해 일부 호실을 대상으로 호실별·부하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조명, 냉난방, 전열 등 부하별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절감 가능 영역을 확인했다.
그 결과 캠페인 이전인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8.7% 증가했던 정밀연의 전력 사용량은 캠페인 시행 후 2025년 9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평균 2.6% 감소했다. 증감률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1.3%p 개선되며,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대학교의 전체 전력 사용량은 평균 2.8% 증가하며 증가 추세를 유지한 반면, 정밀연은 캠페인 이후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유의미한 개선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캠페인 종료 후, 7개월간의 누적 전력 사용량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정밀연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반면, 서울대학교 전체의 전력 사용량은 2.9% 늘어난 것이다.
이번 성과는 대규모 설비 교체나 별도의 구조적 투자 없이도, 구성원의 자발적인 행동 변화와 데이터 기반 전력 모니터링이 결합될 경우 연구 공간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기존에는 확인이 어려웠던 호실별·부하별 전력 사용 현황을 가시화함으로써, 실제 사용 현황에 기반한 구체적 절감이 가능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정밀연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대학 캠퍼스 내 다른 연구 공간과 교육 공간으로 에너지 관리 모델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