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아이진(대표이사 최석근)이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수막구균 4가’ 백신의 허가 임상 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진은 ‘수막구균 4가’ 백신의 국내 허가 임상 후 품목 허가를 획득해, 2027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및 PAHO(범미보건기구)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PAHO는 중남미 가입 국가들의 백신 수급을 맡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산하 국제기구로서 유니세프와 함께 세계 최대의 백신 수요처로 알려져 있다.
아이진의 조해림 개발 본부장은 “이번 수막구균 4가 백신 기술 도입은 다년 간 축적된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임상 3상 및 품목 허가를 진행한 이후, GMP 설비를 보유한 한국비엠아이와 협업해 직접 생산과 매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임상 단계의 기존 파이프라인들보다 빠르게 회사 매출과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막구균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균으로 비말 또는 직접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며 수막구균이라는 세균이 뇌를 둘러싼 얇은 막과 뇌 사이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액을 감염시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킨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도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증으로서 통계적으로 1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로 밀접한 신체 접촉 또는 식당 등을 단체로 이용해야 하는 군대, 운동선수 집단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수막구균 유행 지역의 여행자 또는 체류자를 통해서도 발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의 수막구균 백신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동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35억달러에서 2030년 53억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