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눈높이 맞춘 참여형 통일교육 연극 ‘#싸싸’ 전국 1100명 초등학생과 만나다

통일부 후원 ‘찾아가는 공연’으로 5개 지역 순회… 참여 학생 95% ‘만족’

2025-11-27 09:30 출처: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

초등학생 맞춤형 참여형 통일교육 연극 ‘#싸싸’ 포스터

연극 ‘#싸싸’

서울--(뉴스와이어)--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대표 김현정, 이하 극단 해)가 2025년 통일부 후원사업으로 초등학생 맞춤형 참여형 연극 ‘#싸싸’를 제작,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개 지역의 5개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잘파(Z-Alpha)’가 바꾸는 통일미래 참여 연극 ‘#싸싸’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수도권(인천), 강원권(강릉), 충청권(제천), 호남권(남원), 영남권(김천)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및 교사 등 1100여 명이 참여했다.

‘#싸싸’는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잘파 세대’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토론연극이다.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싸싸 시민’이 되어 투표하고 토론하며 통일 문제를 다양하게 고민하고 참여하는 ‘공론장’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극단 해는 전국 1000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재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파악하고, 이를 대본 구성과 프로그램 진행에 반영했다. 공연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을 차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였으며, 퀴즈쇼, 음악, 영상, 역할극, 투표, 캠페인 등 다양한 극적 요소를 활용했다.

특히 ‘인싸’와 ‘아싸’로 나뉘었던 가상의 나라 ‘싸싸’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은 분단과 통일의 문제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참여 학생·교사 90% 이상 높은 만족도

공연 후 진행된 사후 설문조사(참여자 70%, 745명 응답)에서는 프로그램 만족도 95%, 통일교육으로서의 유익성 91.85%, 평화통일 관심 증가 85.18%, 교육 재참여 의사 90.18% 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강원도의 한 6학년 초등학생은 평소 통일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공연을 보고 나서 통일에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나라를 어떻게 평화롭게 만들지 생각해보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연극을 보면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 토론하면서 아이들이 계속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공연 전 찬성 2, 반대 8로 나뉘었던 통일 찬반 의견이 공연 10일 후 찬성 12, 반대 2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 평화통일은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

‘#싸싸’를 쓰고 연출한 극단 해 김현정 대표는 “평화와 통일의 문제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싸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평화통일 미래를 만들어나갈 잘파세대 초등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나의 문제로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수 있는 장이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콘텐츠가 거의 전무한 만큼 극단 해는 초등생의 특성과 성향을 반영한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 소개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는 1997년 창설 이래 제3세계 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알(A.Boal)의 연극방법론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을 토대로 하는 ‘토론연극(forum theatre)’과 즉흥재현연극인 ‘플레이백 씨어터(playback theatre)’ 기법을 활용한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교육, 치유, 응용연극 전문단체로, 다양한 개인과 사회의 문제 혹은 이슈를 연극을 통해 함께 ‘풀어내(解)’고, 개인과 공동체가 보다 건강하게 변화·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오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담은 관객참여 연극으로 ‘양들의침묵’, ‘내가그린기린그림’, ‘기후야돌아와’, ‘헬프!비레인’, ‘우리집에왜왔니’, ‘오버더라인’ 등이 있으며, 장애/비장애 예술가, 활동가, 청소년, 교사, 이주노동자, 유학생, 기지촌 여성, 결혼이주여성, 재소자, 소년원생, 새터민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유의미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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